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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되는 여인들...

글쓴이 : 윤대리 날짜 : 2010-07-29 (목) 05:58 조회 : 1577

‘배달’되는 여자들

내가 처음 웨이터 생활을 할 때만 해도 부킹은 대개 여자 쪽 테이블에서 이루어졌다. 웨이터의 주선하에 남자가 여자의 테이블로 가 정중하게 인사를 한 후 여자의 승낙이 떨어진 후에야 합석이 가능했다.

하지만 그 언제부터인가 부킹의 대세가 바뀌기 시작했다. 즉, 웨이터의 안내로 여자가 남자의 테이블로 가는 것이다. 강남에서부터 불기 시작한 이 바람은 현재 전국의 모든 나이트에 불고 있으니, 사실 신세대에게 있어 ‘부킹’이란 당연히 남자의 테이블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심지어 요즘은 ‘화장실 가는 길’에 이루어지는 부킹도 상당수라고 한다. 즉, 웨이터가 화장실에 가려는, 혹은 갔다가 돌아오는 여성을 낚아채(?) 바로 남자의 테이블로 데려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을 잘 아는 일부 여성들은 1, 2분이 멀다하고 괜히 화장실을 들락날락거리기도 한다니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보면 여자가 먼저 대시를 하는 셈인데. 그에 대한 아량인가. 아무리 웨이터가 주선을 했더라도 여자의 허락이 없으면 합석이 불가능했던 과거의 남자들과는 달리, 요즘 여자들은 일단 ‘앉고 보는 것’이 관례이다. 남자들이 아무리 폭탄들이건 일행이 많아 자리가 비좁건 간에 한번 왔으면 엉덩이 점은 반드시 찍고 가야 하는 것이다.

혹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아 하는 얘긴데 여기서 말한 ‘엉덩이 점’이란 술 한 잔씩을 돌릴 수 있는 10분에서 15분에 이르는 충분한 시간을 말한다. 이를 잘못 이해해 3, 4초가량 정말로 점만 찍고 오는 불상사는 없길 바란다.

맘에 들지 않는 남자들의 경우, 정중하게 인사만 하고 와도 될 텐데.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이 짧지 않은 시간과 술잔을 허비해야 하는 것일까. 간단하다. 10분 내지 15분이란 시간은 부킹이 된 상대편 남자들에 대한 예의이며, 술 한 잔은 웨이터에 대한 예의다.

사실 술 마실 목적으로 나이트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엇다. 여자는 물론 나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나이트의 운영을 위해서는 ‘술값’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일. 웨이터들은 ‘술값’과 ‘부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아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들로 해서, 마치 나이트계의 불문율처럼 버린 것이 있으니, 바로 ‘부킹을 가면 반드시 술을 마셔야 한다’는 것이다. 아, 물론 강제적인 것은 아니다. 술을 마시지 않고 온다고 해서 무슨 큰일이 일어나는 것은 아니니까. 그러나 이는 자신의 부킹을 주선해 준 웨이터에 대한 에티켓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자가 테이블에 앉게 되면 나자들은 예의상 그녀에게 술을 권한다. 그럼 여자는 한 잔을 받아 마신 후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나자들 모두에게 한 잔씩 돌리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부킹의 성사 여부와는 별 관계가 엇다. 의례적인 일이라고나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렇게 해서 술이 한 잔씩 돌아갔다고 생각해 보자. 보통 웨이터들은 한 테이블 당 3~8회 정도의 부킹을 주선한다(물론 죽순이나 죽돌이. 선수들의 경우에는 알아서 몇 십 회의 부킹을 해 주기도 하지만 말이다).

5명의 남자가 있는 테이블에 5명의 여자가 차례차례 다녀갔다고 계산을 해보면 무려 30잔이라는 숫자가 나오는 것이다. 게다가 그것이 양주였다면 무시하지 못할 술값이 나오는 것이다.

물론 모든 남자들이 이런 ‘제 살 깎아먹기식’ 부킹에 순순히 넘어가는 것은 아니다. 여자가 따라준 술이라 해도 계속해서 한 번에 마시진 않는다. 썩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는 여자에게 먼저 술을 권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도 그러 수밖에 없는 것이, 만약 죽순이들이라도 몇 번 왔다갈라치면 그 비싼 양주 한 병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웨이터의 입장에서는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으니, 그렇게 때문에 괜히 빼는 여자들보다는 잘 어울리고 술도 잘 하는 여자들의 부킹에 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자들이여, 성공적인 부킹을 원한다면 ‘술 한 잔에 담긴 에티켓’을 잊지 마라.

그런데 만약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부킹 테이블의 남자들이 자신에게 술을 권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무엇을 주저하는가. 먼저 한 잔을 권하는 지혜를 가져라. 그리고 자연스럽게 되돌아오는 술 한 잔을 받아 마신 후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돌아오면 된다.

혹 순번 손님으로 들어갔다 하더라고, 부킹에도 잘 응해 주고 술도 잘 마셔주는 여자 손님이라면 담당 웨이터에게는 최고의 VIP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과거에 대한 향수 때문인가, 아니면 내가 요즘 세대와 느끼는 세대차 때문인가. 부킹에 관해서만큼은 ‘그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해 보라. 웨이터에게 팔을 잡힌 여자가 마치 ‘어쩔 수 없다는 듯’ 남자의 테이블로 배달되어지는 것과, 남자가 정중하게 여자의 테이블로 가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근사한가. 젊음의 하룻밤에 예의와 격식을 갖추자는 고리타분한 얘기는 아니지만, 이왕이면 좀도 품위를 가지는 것이 낫지 않을까. 마치 중세 유럽 사회 상류층들의 무도장처럼 말이다.

물론 모든 여자들의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웨이터의 손에 이끌려 부킹을 다니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손수 찍은 남자와의 부킹을 부탁하는 적극적이고 멋진 여성들도 있다.

또한 내가 ‘배달’이란 표현을 사용했다고 해서 격분하는 여성들이 있을 듯하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받은 느낌 그대로를 좀더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표현일 뿐, 여성 비하 발언과는 아무 관계가 없으니 양해해 주기 바란다. 어쨌든 부킹의 방법 그 하나에서도 세월의 변화가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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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소리야 2013-09-12 (목) 17:46
맞는 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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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문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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