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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소년] 유흥 기행기 11편 - 그날밤의 노숙

글쓴이 : 손님은왕이다 날짜 : 2017-05-03 (수) 08:17 조회 : 6191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술을 좋아하기 보단..

술자리를 좋아하는 편에 속합니다..

그리고....

술은 마시고 싶어 마실때도 있지만...

가끔은 마시기 싫어도 마셔야 하는 자리도 종종 생기곤 합니다..

여지껏 살면서..

술을 왜 마셔야 하나..? 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본적 없슴니다만,

하루도 빠지지 않고 무려 54일 동안 연짝으로 마셨던 어느날..아침..

전.... 처음으로..

술을 안먹을순 없나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면서..

긴 여정의 종지부를 찍게 됨니다...

종지부를  찍게 만든 그날의 기억들...

제 15편..  그날밤의 노숙... 편을 올림니다..


지난 여름.....

정씨와.. 전 집앞 통닭집에서..

닭한마리 시켜놓구..

벌써 몇잔째 호프(특정인과 관계없슴) 를 빨고 있슴니다...

나 : 뉘미.. 넌 씨발 어떠케 친구한테 닭다리 하나 먹어 보란 소릴 안하냐..?

정씨 : 우걱우걱~ 다리하나 머거..

나 : 뉘미.. 이씨발이 니가 다 처먹였짜나..

짐 접시에 모 남았나 봐라.. 

나 깍두기 세개 먹을동안 어떻케 닭모가지 빼고 한마릴 통채로 먹냐...??

니가 사람이냐..?? 

정씨 : 우걱우걱~  졸~ 먹는거 가지구 쪼잔하게.. 지랄이야..

나 : 모... 모...??

뉘미... 니가 짐 사람 쪼짠하게 만들자나.....

이 쉐이들 나이를 도대체 얼루 처먹었는지....

그래도 한 집안의  가장씩이나 되는 이 덜떨어진 쉐이들..

통닭 한마리를  가지고.. 종니 아웅다웅 함니다.....

나 : 나 그나저나 오늘 일찍 들어가야되.. 그만 먹구 가장..

정씨 : 모..? 한잔 더 하구가....

나 : 안돼 씨발아.. 나 오늘로 53일째 술마시는 중이다..

어제도 12시 넘어 집에 들어 갔더니 울마눌이.. 나보구..

어서옵셔.. 하면서 .... 뉘미.. 90도로 인사를 하더라..

뉘미... 술꼴아서 순간 룸빵 인줄 아라따--

정씨 : 졸~ㅋㅋㅋㅋ 

조쿠만.. 밖에서 달리구 집에가서 마눌이랑 또 달리구..

나 : 뉘미..

넌 그런소리가 나오냐..???? 

암튼.. 오늘은 일찍 들어가야돼..

짐 집안 분위기 졸 안조아..

이제 술자리가 정리되려 하고... 있었고..

내일부턴 며칠간... 잠수를 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던 그순간.. 

저의 운명을 결정지을 

정씨의 핸드폰이 울림니다...

그리고..

그 통화는 절 53일의 처참한 마직막을

예고하는 신호탄이기도 했씀니다..

정씨가 자주가는  집앞 단란쥔 온냐한테 온 전화임니다..

쥔 언냐 : 모해..??

정씨 : 왜..??

쥔 언냐 : 이따 놀러오라구.. 우리 새로 온 애 하나있거든..

잘놀고 괜찮아 딱 좋아하는 스탈이야~

정씨 : 봐서...

뉘미... 절대로 달려선 안되는 이날..

이렇게 이날도 달리게 됨니다..


자칫하면.. 친구사이에 촌수가 복잡해 질수도 있고..

또 온냐를 좋아하는 취향또한 비슷한 이유로

정씨와 전 집근처 잘가는 술집이 각기 하나씩 따로  있슴니다.

친구중엔 맘에 드는 술집 근처로 아주 이사를 가는

정말 무모한 행동을 하는 녀석도 있긴 했지만…


저와 정씨는 보통 집근처에 좀 조용하구 가까운…

글고 사장의 인간성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는

한집을 뜷어 놓구 집중적으로 다니는 성향이 있습니다.

이런 단골집의 좋은 특징과 장점은…

퇴근길에 거리의 압박없이 편하게 다닐수 있다는점

휴일엔 슬리퍼 쪼가리 신고 가도 좋다는점 

등을 들수 있슴니다..

모 대략 이런등의 이유로 저와 정씨는  집근처 5분거리의

단란이나 룸등의 단골집을 만들게 됨니다..

그렇게 정씨의 단골집엘 입장을 함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내가 왜 여길 들어와 앉았는지 졸~ 이해가 안감니다..

그래도 입장해서 초이스를 하는데...

정씨는.. 오늘 새로왔다는 파트널 앉히고..

전..쥔이 일방적으로 입장시킨.. 

어떤 온냐를 앉히게 됨니다..

긍데..

아까부터 룸앞을 왔다갔다 하는 제 또래 온냐 (이하온냐) 발견함니다.

저 조용히 쥔온냐  부름니다..

나 : 조 언냔 테블 안뚸염..?

쥔온냐 : 아 쟤는 내 대학후배야..
오늘  놀러왔다가...어쩌구 저쩌구..
암튼 일하는애는 아니니까…
짐 파트너 맘에 안들며 딴 온냐로
바꿔줄께...

내 팟이 졸 짜증나는 얼굴로 절 쳐다봄니다..

저 그 얼굴을 뒤로 한채 쥔온냐에게 다시한번..

종니 간절하게 떠들어 봄니다...

나 : 테블 너줘염..
      너줘염 너줘염~~

이제 아주 때를 쓰기 시작함니다..

쥔온냐 그 온냐와 무슨말을 했는진 몰라도

결국 그 온냐가 졸.. 안좋은 인상으로 룸에 들어오게 됨니다..

그리고..

이 와중에 내팟은 자동 탈락이 됨니다…

한병쯤 비우고..있는데

마눌에게 문자가 옴니다..

(마눌이보낸문자 : 가끔은 시계도 봐가며 술드세요)

술이 알딸딸해져서.. 

눈에 촛점이 맞지 않아..

저.. 간신히 한쪽눈을 감고 저 문자 찍습니다..

(내가보낸문자 : 시계봄니다)

그리곤 다시 술을 들이붓기 시작함니다..

그리고 잠시후 다시 마눌의 문자가 옴니다..

(마눌이보낸문자 : 손님 가게 셧터 내리기 전에 얼런오세요)

저... 이 문자 쌩깝니다..

다시 마눌의 문자 옴니다..

(마눌이보낸문자 : 계속 이러시면.. 오늘 가게문 못 따드려요^^)

술이된.. 저..

정말 무모하게도.. 전화기 빳떼리를 빼버리는..

졸~ 감당못할짓을 저지르고 맘니다..

그리곤..

이제 정씨와 술을 종니 빨기 시작함니다..

정씨와 정씨팟은.. 

아까부터 쇼파에 들어누어... 

폴노를 찍고 있구..

전....

이온냐와  졸 조신모드로

맞선보는 사람마냥.. 존대 써가며…

정씨의  뽈노 구경하면서..

종니 조신하게 술 빨구 있슴니다..

긍데 이온냐..

술 몇잔 먹더니 벌써 헬레레 함니다..

사는 얘기 들어보니.. 제또랜데 벌써 애가 6살 이람니다.

남편과는 이혼했고, 남편이 돈이 좀 있는지..

꽤 많은 위자료를 받아..

아이는 미국에 유학 보내놓고..

평촌에서 모 가게 하나 하고 있고..

궁시렁.. 궁시렁.. 모 다 나옴니다..

그래도 저...

술 종니 젠틀하게 먹슴니다...

손한번 안잡고 사는얘기 들어주고..

내 생각 얘기해주고..

이날 정말 간만에 이인간 돈 졸 아깝게 술빨구 있슴니다..

그렇다구 이온냐 한테 다른 감정이 있는것두 아닌데..

웬지 모르게 막대할수 없는.. 모 분위기가 그랬슴니다...

뉘미..

괜히 파트너 바꿔가지군....

이제 후회가 되기 시작함니다...

그리고...

졸 잼 없고, 심심함니다..

대충 폴노 찍은 정씨..

이제 드뎌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전..이제..

이날의 술자리를 졸... 후회하며...

그렇게 자리를 지키고 있슴니다..

이제... 걍 가야할지 싶슴니다..

그런데 이때...... 

이 순진한 온냐의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걷잡을수 없는..

사건속으로 말려듭니다..

온냐 : 우리 같이 나가서 회에다 소주한잔 할래여? 내가 살께염…

나 : 아니.... 오늘은 제가 집에 점 일찍 들어가 봐야 되서요.. 담에 언제 기회되면...

이렇게 대충 얼버무리고 맘니다..

그리고 이온냐..

맘이 상했는지... 이제 술을 종니 퍼마시기 시작함니다..

그리고..

온제 들어왔는지..

쥔 온냐까지 합세해서...

저를 뺀 4명이 모두 술이 취하는 졸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생김니다...

저.. 양씨와 오랜시간 술 처먹구 다니면서.. 

배운거 딱 하나 있씀니다..

다 술이 취했을때..

가치 취해야 함니다...

혼자 멀쩡해 있으면..

나중에 그 뒷감당 다 해야 하는.. 졸..

골치아픈 일들이 발생함니다..

그리고..

저 이제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테블 한쪽 구석에서 폭탄주를 연짱 제조해서 마시는..

뉘미....

종니 황당한 짓을 계속하구 있슴니다..

이제 술이 올라오기 시작함니다..

알딸딸해지며... 

뉘미...

어느새 마눌의 압박에서도 졸 자유로워 지기 시작함니다..

간이 배밖으로 나와 졸... 트위스트를 추고 있슴니다..

쥔온냐....

아예 다른 손님을 안 받기루 작정했는지..

졸 매상을 올려볼 생각에선지..

술이 점 되신거 가튼데 계속 퍼 드심니다...

그리곤..

시키지도 않은 웃짱까 쑈를 선보이며....

정씨와 졸.... 느끼한 부르스를 추고 있고..

전.. 온냐와 둘이서 졸 조신하게 서로 다른곳을 응시하며..

해롱대구 있씀니다....

한참을 해롱대던 제게.. 정씨가 다가옴니다..

정씨 :야 ..  니가 계산해라.. 딸꾹@@

나 : 뉘미.. 니가 가재서 왔는데.. 딸꾹.. 내가 계산해..? 딸꾹..@@

정씨 : 아.. 씨발 호프집에서 내가 샀잖아..딸꾹..@@

그니까 2차는 니가 사....딸꾹..@@

나 : 아.. 맞따-- 니가 호프집에서 술샀지 ㅎㅎㅎ 마따-- 딸꾹..@@

그럼 2차는 내가 사야쥐.. 너 오늘 돈 쓰지 마로라.. 딸꾹..@@

정씨 : 내 이차비도 가치 끊어라.. 딸꾹@@

나 : 아 뉘미 걱정하지 말래도... 딸꾹@@

대신.. 나 이번만 계산한다.. 딸꾹..@@

정씨 : 그래.. 아라써...딸꾹@@

이 한마디는 후에 정씨가 다시 술값을 계산 하는.. 황당한 일로 발전함니다..

뉘기미...

그렇게 술값을 카드로 계산합니다..

그리고..

이제..

저와.. 온냐와..

그리고.. 정씨와.. 정씨팟은 

그 가라오케 앞..

그러니까 좀더 정확히 제가 사는 아파트 건너편 횟집에서..

졸 위험스런 술자리를 계속 이어감니다...

그리고 이제.. 저의 대책없는 햇지랄 이어짐니다..

나 : 하나둘셋넷다섯여섯...딸꾹@@

정씨 : 너 모하냐..??딸꾹@@

나 : 울집 불 켜있나 보구 있어..딸꾹@@

뉘미 촛점이 안맞아서.. 저 불켜있는 집이 울집 맞냐..??딸꾹

정씨도  하나둘셋넷... 1층부터 하나씩 세어 올라감니다..

정씨 : 잉 니네집 불 켜있눈데..??딸꾹@@

저기 배란다앞에 왔다 갔다 하는사람 제수씨 아니야..??딸꾹@@

나 : 어디..?? 딸꾹@@

맞는것두 같구 아닌것두 같구...

종니 헷갈림뮈다...

그렇게 밤이 깊도록 횟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임니다..

얼마나 마셨는지..

이제 의식이 끊어질 때쯤..

저..

정씨와 근처 숙박업소로 온냐들과 함께 감니다..

그리고..

정말 기억이 나지 않슴니다..

얼마나 뻗어 잤는지..

햇살에 눈이 부셔 눈을 뜸니다..

그리고..

주위를 함 둘러본 저.. 이제 벽에걸린 시계를 보구 경악을 하게 됨니다..

그 시계는 10시반을 가리키고 있씀니다..

흐허헉..

여지껏 단 한번의 외박도 없었던 저..

이제 아무 생각 없어짐니다..

뉘미... 양말 어딨어.. 양말.. 

어디서 없어졌는지.. 뉘미 양말한짝을 아무리 찾아도 없슴니다..

긍데 이온냐.. 

사람  다 죽게 생겼는데.. 태연히 점심먹구 가자는..

뉘미 말도 안되는 투정을 부리기 시작함니다..

정신도 없구... 맘도 급한데..

자꾸만 밥만 먹구 가잡니다...

저 이와중에도 양말을 찾느라 정신이 업씀미다..

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집 밥먹구.. 한가하게 트름할 정신 없슴니다..

생각다 못한저..

양말 사오겠다는 졸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고..

온냐를 따돌린체..

한쪽발에는 양말도 없이..

집으로 정신없이.. 집으로 달려가기 시작함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해서.. 막 현관문을 엽니다..

하지만..

그곳엔..

생각하기도 싫은 졸... 

끔찍한.. 상황이 기다리고 있었슴니다.

쇼파에는 저희 어머님이.. 그리고..  주방 식탁에는..

장모님과 마눌이.... 절 뜷어져라 보고 있슴니다...

그리고 현관옆 거울이 비친 제 모습은..

온통 새집된 머리에..

넥타이는 다 풀어져 목도리처럼 되어 있구..

바지며.. 와이셔쓰는 온통 구겨진체..

양말도 한짝은 신지도 않고..

꼭.. 노숙자 분위기를 연출하구 있슴니다..

저 마눌을 뜷어져라 봄니다..

그 눈에는....

"니가 꼰질렀찌"

그리고 마눌이 절 다시 쳐다보는 눈에는..

"함 당해봐" 라며 졸 미소를 짓고 있슴니다..

이 위기를 어떻게든 모면할 필요를 느낀저......

지금 모습 그대로.. 노숙쪽 으로 밀어부치기로  맘을 정리 함니다..

울모친 : 잉간아... 잉간아...

내가 너때메 사둔 얼굴을 못 보겠따....쯧쯧

장모님 :이서방 자넨 어디서 그렇게 술을 마시고 다니나..

집에있는 안사람도 생각해야지..

나 : 그.....게.. 어제... 술...먹따가

기억이 끊기구... 일어났더니.. 집근처 길바닥에.. 

뉘미 .. 졸 쪽팔림미다..

그래도..

차라리 이편이 죽는거 보단 낫다는 위안으로..

저 꿋꿋이.. 술먹구 쓰런진 캐릭을 계속 연상시키며..

구라를 까기 시작함니다..

하지만..... 

저 무언가 분명히 간과를 하구 있었슴니다..

장모님과 마눌은 속일수 있어도...

오랫동안 절 봐오신 울 모친..은..

절대로 속일수 없따는 사실임니다..

울 모친...

제 구라에 조소를 보내시며....

기어이 한마디 하심니다..

울 모친 :  지갑 꺼내라

나 : 네......??

울모친 : 어제 어디서 술먹었는지 보게 지갑꺼내봐..

불현듯 어제의 기억이 잠시 떠오름니다..

술값을 내가 계산한거 가튼데..

아마 영수증도 지갑에 들어있을꺼 가튼...

종니 불길한 예감마저 듬니다...

나 :나...어..제 현금썼어..

그리고....  그.....그...게.. 지..지...갑도 어디서 잊어먹은거 가튼데..

울모친 : 너 또 비싼데 가서 술먹구 글구 다뉘지..?

엉까지 말구 빨리 지갑 안꺼내..?

저 이제... 자포자기 심정으로 뒷주머니에서 지갑을 꺼냄니다..

그리고...

불길한 예감대로..

그 지갑 한켠엔 뉘미 어제 마신 술값 영수증이 들어있슴니다..

저 이제.....

살려달란 말과 함께..  무릎끊고 막 엎드릴 찰라..

이 네식구  새로운 문제에 봉착하게 됨니다..

울모친 : 아... 아니 내가 눈이 나빠졌나..??

사돈 이게 짐 얼마라구 써있는거에요..??

장모님 : 그러게 금액이 정말 이상하네...??

이제 카드영수증을 방바닥에 놓쿠...

저와.. 울모친과.. 그리고 마눌과 장모님은...

일케 넷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그 영수증을 보게 됨니다..

그리고 

그 영수증 금액란에는...

1300원이라는 졸@@ 어이없는 금액이 찍혀있슴니다..

울모친 : 아니 모 파는 술집인데... 1300원 어치 술을 파라...???

나 :.................

장모님 : 사위가 돈이 없긴 없나부네.. 1300원치 술을 다 마시구 다니구.. 쯧쯧..

그리고..

마눌이 절 졸  불쌍하게 쳐다보기 시작함니다..

저 마눌을 졸 응시함니다..

그눈에는..

"마눌 나 일케 사라.."

라는 말을 함축해서 보냄니다..

상황이..

졸....

어이없구...

황당하게 ...

급반전이  되고 있슴니다..

여기서 결정타 한방 중요함니다..

저 졸 처량한 얼굴로 식구들을 쳐다보며..

나 : 어제 택시비도 업썼써...

그렇슴니다..

아주 제대로 먹히고 있씀니다..

장모님 : 아니 그럼 이사람아 전화라두 하지 그랬어..?

나 :.............

이제... 

어제 외박일은 뒷전이 되고..

어머니의 아들이..

장모님의 사위가..

마눌의 남편이..

졸 불쌍한 가장 캐릭터로 순간 변신이 되고 있슴니다..

그렇게 이 네식구 늦은 아침겸 점심을 먹슴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시던 울 모친 신발을 신으시다 말구...

제손에.. 십만원 짜리 수표를 하나 꼭 쥐어 주심니다..

울 모친 : 모 먹구 싶은거 있음 사먹어.. 응.. 그러구 다니지 말구..

나 : 어....!!!!.무.....!!!!..이!!!!!!!

그렇게 그날의 악몽이 끝나가고 있슴니다..

저녁엔.. 울 마눌이 안됐다 싶었는지.,.

등심을 사다 구워 줌니다..

그리고...

간만에 마눌과 등심안주에 소주잔을 기울이며... 54일째 술을 퍼먹구 있을 찰라..

정씨한테 전화가 옴니다...

나 : 우걱우걱~~엽세염..

정씨 : 야!! 이 씨발아.. 너 어제 1300원 계산했다며..

그집쥔이 어제 술취해서.. 카드 잘못끊었따구..

뉘미.. 나한테 1298700원 더 결재해야 한다구 전화 왔따-- 뉘기미....

나 :우걱우걱~ 니가 어제 계산 한번만 하면..된다며..??

정씨 : 아니 임마 이건 상황이 다르지.. 계산이 잘못된 거니까..어쩌구 저쩌구..

나 : 아 몰라... 끊어..

그렇게 전화를 끊었지만.. 전화가 계속 옴니다..

저 마눌에게 전화기 주면서.. 한마디 함니다..

정씨가 자꾸 나오래..

울 마눌 졸 비장한 눈으로 절 잠시 응시하더니..

제 전화기 폴더를 염니다..

그리고 이제 마눌의 설교 이어짐니다..

마눌 : 정씨 울 남편 자꾸 힘들게 술머그러 나오라 그러지 말아요..

정씨도 가정이 있는데.. 자꾸 이러시면 되요...??

정씨 : 그게 아니구.. 술값이..

마눌 : 아니 술값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 술을 매일처럼 우리 남편과 먹으니까 하는 말이잖아요..

정씨 : 그게 아니라 현역이점 바꿔줘요..

마눌 : 자꾸 이러시면.. 저 정씨 정말 안볼꺼에욤...

정씨 : .. 아니 그게 현역이가 어제.. 

마눌 :아니 어제구 그제구.. 왜 자꾸 울 남편을 끌고 술을 먹을라 그러냐구요..

자꾸 이럴려면 아프로 전화도 하지 마세욤..

빙고~~~~

정말 간만에 울 마눌이 이뻐보이기 시작함니다..

그리고..

다음날 ...

출근준비를 하는데..

밤새 부재중 전화 10통 문자가 6통이 들어왔슴니다..

출근길에..

저 정씨가 보낸 문자 확인해 봄니다..

10시 53분 --> 현역아.. 남자답게 술값계산 해라..

11시 20분 --> 문자 보내라 기다린다..

12시 14분 --> 그래 그럼 둘이 엔빵하자...

12시 50분--> 이 치사한 새끼야 그러구도 니가 친구냐.. 이 뉘미씨발xxxxxxxxxx야

1시 20분 -->  그럼 니가 30만원만 보태라.. 기다린다..아까문자는 내가 흥분해서
보냈으니 개의치 말아라..

2시 10분 (술먹구 보내서 해석불가) --> 잘먹구 자라ㅏ나아ㅏ    

그렇게 그 온냐는 잊혀지게 됨니다..

그리고...

전...

1300원을 결재하구 10만원을 버는..

졸 이상한 계산법의 수혜자가 됨니다..

54일 연짝 술을 펐따는 기록을 남긴채..

전.. 2주동안 종니 긴 잠수에 들어감니다...

그리고.. 다시 2주후

저와 정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 집을 다시 갔지만..

그온냐는 그후로 한번도 만나지 못하게 됨니다..

그리고...

그집에선  다시는 저와 정씨에겐 카드를 받지 않게 됨니다...

이렇게..

15편.. 그날밤의 노숙편을 올림니다..

그럼 횐님들 즐주하시고..  건승하시기 바람니다..





☞특수문자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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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밝히리-600점
6. 안기범-600점
7. 회원-400점
8. 레몬에이드-300점
9. 주준기-300점
10. 윤국민-300점
11. 채형진-300점
12. 양훈-300점
13. 표동혁-200점
14. goehfdl-100점
15. 치브휴코19-100점
16. 포이즌-100점
17. 장군님-100점
18. 부천놈-100점
19. 세븐에이드--9,50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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